누리호가 '실전 발사'인 3차 발사에도 성공하면서 한국형 발사체의 우주 수송 성능이 확인됐습니다.
인공위성과 달 궤도선, 그리고 발사체까지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올라섰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누리호가 불꽃을 내뿜으며 땅을 박차고 우주로 날아오릅니다.
1단과 페어링, 2단까지, 어려운 고비를 차례로 넘기고 위성을 550km 궤도에 올려놓습니다.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일이 현실이 된 겁니다.
우주 발사체 기술은 국가 간 기술 이전이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누리호는 1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순수 우리 기술로 완성해야 했습니다.
독자 개발한 로켓이 1, 2차에서는 발사 성능을, 3차에서는 실전 우주 수송 능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우리나라 인공위성 기술력은 이미 세계 7위권.
지난해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자력 달 궤도선 기술까지 확보한 상태여서 우리나라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 7대 우주 강국'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이창진 /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이번 발사를 통해) 다양한 민간업체에서 개발된 기술들이 우주 검증을 위해서 이번에 올라가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이 된다면 우리의 우주 기술력이 그만큼 올라가서 산업적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에는 민간 체계종합기업이 참여해 앞으로 남은 3번의 누리호 반복 발사를 총괄할 예정입니다.
우주선진국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훨씬 짧은 시간에 국내에서도 뉴스페이스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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