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부천시의회 여파…"의원직 사퇴" 촉구
[앵커]
의정 연수 중 동료 여성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부천시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지만,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성 시의원들은 앞서서도 비슷한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 연수 중 술자리에서 동료 여성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발당한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의원.
CCTV 영상이 공개되고 논란이 불거지자 A 의원은 탈당했습니다.
민주당 부천시의원들은 사과와 함께 A 의원에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빠른 시일 내 의원직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을 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빠르게 실행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성의원을 향한 A 의원의 불쾌한 신체접촉은 과거에도 수차례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몇몇 여성의원들은 A의원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본인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저는 3~4번 정도를 이제 한 1년 가까이 생활하면서 단호하게 건들지 말라고라고 이야기했었고…."
A의원이 징계를 앞두고 탈당한 점에 대한 당내 비판도 거셉니다.
"사과를 하지 않은 채로 버티고 '탈당했어요.'라는 본인의 입장을 전달하는 과정에 이건 안 되겠다. 상식적이지 않고 왜 이렇게 행동하는 지 아무도 이해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지방의회 의정 연수 중 술자리에서 벌어진 추태는 잊을만 하면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부산으로 연수를 떠난 인천 서구의회 소속 남성 구의원이 술에 취해 여성 의원에게 욕설을 해 고발당했습니다.
성추행 논란에 탈당한 부천시의원에 대해 같은 당 의원들 마저 사퇴를 촉구한 가운데 문제가 끊이지 않는 의정 연수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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