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국민의힘 전격 탈당…與는 "의원직 사퇴" 촉구
[앵커]
국토교통위 시절 피감기관 특혜 수주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전격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위 시절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사 특혜 수주 의혹을 받던 박덕흠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제 개인의 결백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끝까지 진실을 소명하면서도 당에는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는…"
박 의원은 걱정과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표명했지만,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은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현 정권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자신을 희생양 삼아 위기에서 탈출하려 한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박 의원은 회견장을 떠나면서 탈당은 당 지도부와 상의 없이 이뤄졌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지도부와 같이 얘기를 하셔서 결정 하신 건가요?) 절대 아닙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수는 103석으로 줄었습니다.
박 의원과 국민의힘을 향해 총공세를 펼쳐온 더불어민주당은 박 의원의 탈당 선언 이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힘은 그동안 박덕흠 의원의 부정·비리에 대해 아무 조치 없이 수수방관 해온 것을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철저한 수사입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반성도 사과도 없이 억울함만 토로했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탈당이 아닌 즉각 사퇴"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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