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노장 장원준이 올 시즌 첫 등판 경기에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을 증명하듯 5년 만에 거둔 승리인데 통산 130승 기록도 달성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사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후배들의 축하 물세례가 쏟아집니다.
5이닝 7피안타 4실점.
38살 노장 장원준이 130승을 달성한 KBO 통산 11번째 투수가 됐습니다
[장원준 / 두산 투수, 통산 130승 : 안타가 되든 범타가 되든 결과를 얻으려고 공격적으로 피칭했던 게 계속 좋은 쪽으로 이어가는 것 같습니다.]
장원준은 2014년 CCTV 사찰 등으로 롯데 프랜차이즈 FA 스타들이 대거 팀을 이탈하는 이른바 엑소더스 파문 때 롯데 제시액보다 적은 돈을 받고 두산으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이듬해 2015년과 2016년 두산의 우승을 이끄는 등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습니다
부진이 찾아온 2018년 3승 이후 단 1승도 없었던 장원준이 5년 만에 승리투수가 되면서 감격의 130승 고지를 밟은 겁니다
현역 선수 중 130승 이상 투수는 양현종과 김광현을 포함해 단 3명뿐입니다
[장원준 / 두산 투수, 통산 130승 : 이제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옆에서 가족들이 힘이 많이 돼줘서…]
5년 전 129승째를 함께했던 포수 양의지와 합작한 승리여서 더 의미가 컸습니다.
[양의지 / 두산 포수 : 원준이 형한테 꼭 승리를 안겨주고 싶었고, 오늘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서 저도 가슴이 벅차고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야구에 진심인 장원준의 꺾이지 않는 마음이 스포츠가 왜 감동의 드라마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원준 / 두산 투수, 통산 130승 :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1년이든 2년이든 열심히 마운드에서 던지도록 하겠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영상편집:김혜정
그래픽:우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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