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北 사이버 외화벌이' IT 업체·책임자 동시 제재 / YTN

2023-05-23 1,487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의 IT 외화벌이를 차단하기 위한 동시 제재에 나섰습니다.

국적과 신분을 위장한 북한의 해외 IT 인력이 일감을 수주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을 대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외교부가 북한 IT 인력의 국외 외화벌이 활동에 직접 관여한 기관 3곳과 개인 7명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발표했습니다.

제재 대상 기관은 러시아와 중국, 라오스 등에 IT 인력을 파견한 북한 국방성 산하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와 군수공업부 산하 '동명기술무역회사', 그리고 금성학원입니다.

금성학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내 리설주가 나온 예술 영재학교로 유명한데 최근엔 IT 인력과 해커 상당수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회사 대표와 러시아와 중국, 라오스의 IT 지부책임자 등 5명과 자금세탁에 활용된 라오스의 북한식당 운영자 2명은 개인 명단에 올랐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북 독자제재는 이번이 7번째로, 지금까지 기관 44곳과 개인 43명이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같은 날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과 악의적 사이버 활동에 관여한 개인 1명과 기관 4곳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 기관은 북한 국방성 산하의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와 110 연구소, 지휘자동화대학, 정찰총국 산하 기술정찰국입니다.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 총책임자 김상만은 미국에서도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지휘자동화대학은 북한의 최고 사이버 교육기관 중 하나로 졸업생 다수가 정찰총국 산하 사이버 부대에서 활동한다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기술정찰국은 북한의 공격용 사이버 전술과 도구를 개발하고 해커 단체인 라자루스그룹과 관련된 기관들을 운영합니다.

110연구소는 2013년 한국 금융기관과 언론사를 겨냥한 '다크서울' 해킹을 했고 한국군의 방어, 대응 계획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를 탈취했습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은 동일 대상에 중첩적으로 독자 제재를 가해 제재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미 외교당국은 현지시간 24일에는 IT 기업들이 밀집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북한 IT 인력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공동 심포지엄도 열 예정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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