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3차 발사!...'우주강국' 굳히기 도전 / YTN

2023-05-23 73

우리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오늘 오후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앞선 1차 발사 때는 엔진이 계획보다 일찍 꺼져 위성 모사체가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고, 지난해 2차 발사 때는 위성 모사체가 목표 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번 발사에선 누리호가 위성 모사체가 아닌, 실용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킬 예정입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10월 처음으로 발사된 누리호 1호기!

위성 모사체를 싣고, 700㎞ 고도로 날아오르는 데는 성공했지만,

3단 엔진이 계획보다 46초 일찍 꺼지면서 위성 분리 속도가 초속 7.5㎞에 미치지 않아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 때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발사가 한 차례 연기됐고,

이후 발사대에 세워진 누리호가 기능 이상으로 다시 조립동으로 옮겨지면서 한 차례 더 일정이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발사가 어려워진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누리호는 예비 기간을 넘기지 않고 무사히 발사됐습니다.

위성 모사체와 성능검증 위성을 700㎞ 고도에 초속 7.5㎞로 사출하면서,

우리나라는 1톤급 이상의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일곱 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이번 3차 발사는 누리호가 처음으로 실제 위성 임무를 해낼 실용급 위성을 우주에 올려놓는 데뷔 무대입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기 등 모두 8기의 위성을 실은 누리호는 발사대에 우뚝 세워져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사 예정 시각은 6시 24분인데, 정확한 발사 시각은 오후 2시쯤 기상 상황과 우주물체와의 충돌 위험 등을 고려해 최종 발표됩니다.

[오승협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위성의) 태양동기궤도 요구 조건 때문에 저녁 6시 24분을 발사시각으로 계획 잡고 진행하고 있고요. 바람이나 고층풍에 대한 측정 결과, 우주물체에 대한 회피 분석을 통해 발사 시각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발사 네 시간 전부터 연료와 추진제가 충전되고, 발사 10분 전부터는 모든 발사 운용이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1단 엔진의 추력이 300톤에 도달하면 고정장치가 해제되고, 발사체가 우주로 날아오르게 됩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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