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매카시 의장이 협상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 논의를 위해 백악관에서 세 번째로 만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매카시 의장과의 협상에서 진전을 낙관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채무 불이행이 실제로 테이블 위에 있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하지만 한 시간가량 진행된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공화당의 예산 지출 삭감 요구에 백악관은 과하단 입장을 보였고
바이든 대통령이 부유층 대상 신규 세금을 밀어붙이자 공화당이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협상 후 취재진에게 바이든 대통령과의 협상이 "생산적 논의였다"고 말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 美 하원의장 :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고 느꼈습니다. 아직 합의를 보지 못했지만, 의견 차가 있는 분야에서 논의가 생산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미 정부가 추산하는 채무 불이행, 디폴트 날짜인 6월 1일을 열흘 남겨놓고 향후 합의 가능성을 열어 둔 셈입니다.
공화당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일부 프로그램 삭감과 내년 정부 지출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삭감해야 한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협상에 유연하다면서도 현재 공화당 협상안은 수용 못 한단 입장입니다.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공화당 극우 성향 의원들은 공화당 부채한도 법안을 그대로 상원서 처리할 것을,
민주당 극단적 진보 진영은 지출 삭감에 반대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자체적으로 부채 한도를 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내부 단속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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