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보수 아랍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여성 우주인이 탄생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했는데, 사우디의 여성 인권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정거장입니다.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국제우주정거장, ISS를 향해 하늘 높이 솟아오릅니다.
탑승자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사우디라아비아의 줄기세포 연구원 레이야나 바르나위입니다.
사우디의 첫 여성 우주인입니다.
[레이야나 바르나위 / 사우디 최초 여성 우주인 (지난 17일) : 사우디 정부와 사우디 우주위원회를 대표해 사우디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우디 공군 전투기 조종사와 함께 우주선에 오른 바르나위는 고국의 모든 여성의 꿈과 희망을 대변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성 우주인 양성을 포함한 사우디의 우주 프로젝트는 실세인 빈 살만 왕세자가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해왔습니다.
[모하메드 / 사우디 시민 : 사우디 젊은이들이 최고가 되어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바라고 우주 임무에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여성의 축구장 출입과 운전도 허용하며 여성 인권에 다소 전향적인 정책을 취해왔습니다.
이번 우주 비행은 미국의 민간 우주업체 '엑시엄 스페이스'가 주관했는데, 사우디 정부가 얼마나 비용을 지불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엑시엄 스페이스가 지난해 민간 기업 최초로 ISS로 비행할 당시에는 1인당 약 730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이스 X 우주선에는 사우디 우주인 외에 665일로 최장 우주 체류기록을 보유한 미항공우주국 전 비행사 페기 왓슨과, 미국인 사업가 존 쇼프너도 함께 탑승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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