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대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동의 복병'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역전승을 거뒀는데요,
사우디가 연출한 대이변에 벤투호도 희망이 있다며 한껏 고무된 상태에서 우루과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만에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 킥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반격은 거셌습니다.
후반 3분과 8분, 알샤흐리와 알다우사리가 연속 골을 터뜨렸고 골키퍼 모하메드 알 모와이스의 경이로운 선방쇼와 강력한 압박수비로 점수를 끝까지 지키며 피파 랭킹 3위의 우승 후보를 잡는 대이변을 연출했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은 마치 월드컵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기뻐했고 팬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팬 : 놀랍습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아르헨티나가 3대 1이나 2대 0으로 이길 것으로 예상했는데 사우디가 2대1로 이겼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야말로 축제입니다.
칼리즈 타임스 등 걸프지역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아르헨티나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경기 다음 날인 현지 시각 23일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공은 둥글다는 말처럼 대이변이 연출된 카타르 월드컵.
우리 대표팀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내일 있을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마무리 훈련을 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 유지를 강조했고 태극전사들은 기합을 크게 지르며 훈련에 임했습니다. 또 서로 장난도 치며 가벼운 분위기로 긴장을 풀기도 했습니다.
사우디의 대이변 소식을 들은 대표팀 선수들은 같은 아시아 팀으로서 축하하면서도 자신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선수들의 얘기 들어보시죠.
[김진수 / 수비수 :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사우디가 이긴 것이 저희한테도 희망이 당연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것처럼 저희가 잘 준비를 해서 경기장에 나가서 이기는 것만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손준호 / 미드필더 : 같은 아시아 국가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경기를 뛰면서 선수들이 간절함이랑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사우디가 이긴 게 저희 선수들한테 동기부여가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각오... (중략)
YTN 이승민 (ls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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