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리틀보이'도 전술핵...한미일, 북핵 억제 고삐 더 죈다 / YTN

2023-05-20 319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동반 참배로 북핵 문제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차대전 때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은 북한이 개발을 추진 중인 전술핵급 위력인데요.

한일, 나아가 한미일 3국은 핵 무장을 고도화하고 있는 북한에 대응한 안보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45년 8월 6일 미국의 B-29 전략폭격기에서 리틀보이로 이름 붙여진 원자폭탄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습니다.

지상 600m 안팎 상공에서 자동 기폭장치로 폭발된 리틀보이의 폭발력은 TNT 만 5천 톤인 15kt 안팎.

단 한 발로 14만 명 안팎의 주민들이 숨졌는데, 강제노동에 시달리던 한국인 3만여 명도 포함됐습니다.

사흘 뒤 나가사키에 추가로 투하된 폭발력 20kt 안팎의 원자폭탄, 팻맨은 한국인을 포함해 최대 7만 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전쟁은 끝났지만, 두 발의 원자폭탄으로 방사능에 노출된 사람만 70만 명에 달했습니다.

핵무기 경쟁을 시작한 미국과 구소련은 훗날 폭발력 20kt 안팎 혹은 수십kt의 핵무기를 전술핵으로 규정하고 감축 협상을 해왔습니다.

전술핵은 폭발력이 수백kt에 이르는 전략핵에 비해 피해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 가공할 파괴력을 지녔습니다.

북한이 지난 3월 말 공개한 화산-31도 전술 핵탄두인데, 북한의 핵 개발을 우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전망성 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 내는데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한일 정상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에는 역사문제와 함께 핵·미사일 고도화에 매달리고 있는 북한을 겨냥한 경고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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