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항 '안면인식 검색대' 줄줄이 도입...법적 근거는 '아직' / YTN

2023-05-20 133

미국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검색대를 도입하는 공항이 늘고 있습니다.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 되고 있는데 부작용을 지적하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볼티모어공항 검색대.

한 여성이 투입구에 신분증을 넣자 기계가 자동으로 스캔합니다.

다음은 사진 촬영.

맞은 편에 있는 보안요원 화면에서는 신분증 위조 여부와 신분증 사진 속 여성과 검색대 앞 여성이 같은 사람인지 대조한 결과나 나타납니다.

판독에 걸리는 시간은 10초면 충분합니다.

[제이슨 림 / 미 교통안전국 신원 관리자 : 신분증이 위조된 것인지 확인합니다. 그런 다음 신분증 사진과 실제 얼굴을 대조합니다.]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검색대는 볼티모어공항은 물론 보스턴, LA, 마이애미 등 미국 전역 16개 공항에 설치됐습니다.

이미 115대가 운용되고 있는데 연말까지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교통안전국은 보안을 강화하고 승객들의 공항 통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장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집된 사진과 신분증 데이터가 엉뚱하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라미 스콧 / 개인정보보호센터 변호사 : 신원 확인 완료 후 데이터를 즉시 삭제하는 규정을 만들어야 하고, 해당 기술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안면인식 검색대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는 법적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의무 사항이 아니라는 건데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반대론자들은 일단 선택사항으로 시작해서 은근슬쩍 의무사항으로 만들어 버리는 당국의 행태가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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