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격 한인 희생자 추모...대응책 마련 나선 동포들 / YTN

2023-05-20 562

최근 미국 텍사스주 쇼핑몰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됐는데요.

충격에 빠진 동포 사회는 애도의 시간을 보내면서 총기 난사 대응책을 스스로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김길수 리포터입니다.

[기자]
못다 이룬 꿈을 하늘에서라도 피우길 바라며 추모의 글을 남겨보지만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고인의 넋을 기리는 십자가 앞에는 각양각색의 인형이 수북이 놓였습니다.

댈러스 외곽의 쇼핑몰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해 모두 8명.

사건 현장을 찾은 추모객들은 충격과 슬픔을 가누기 힘듭니다.

[메디슨 건 / 미국 텍사스 : 집과 가까워서 자주 들러 쇼핑하던 곳에서 이런 비극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어요.]

[나타샤 멜슨 / 미국 텍사스 : 아무런 죄 없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어요. 너무 슬픕니다.]

30대 한인 부부와 3살 아들의 장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졌습니다.

한인회가 따로 마련한 분향소에도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사건 발생 장소가 최근 한인 인구가 늘고 있는 곳인 데다, 인종주의에 따른 증오범죄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 앞서 댈러스에서 한인 여성 세 명이 총격으로 다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한인 피해가 또 발생했다는 사실에, 충격과 비탄에 잠긴 한인들이 모인 겁니다.

조문객들은 추모와 성금 모금에서 더 나아가, 한인 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뜻을 모아 대책을 세우자고 호소합니다.

[이기숙 / 미국 텍사스 : 미국에서 사는 우리 한인들, 소수민족으로 사는 사람들로서 한국 사람만이라도 합쳐서 힘을 모아서 한국 사람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댈러스의 한인 상권을 중심으로 '코리아타운'이 공식 지정되는 등 한인 사회의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미국의 고질적인 병폐인 총기 문제에 한층 높은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도형 / 텍사스대학교 댈러스 캠퍼스 공공정책 교수 : 그동안 한인이나 아시안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던 것이 사실인데 이제 이런 문제는 조금 더 한인들이 본격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힘을 모으고 거기에 필요한 법적, 경제적, 문화적인 논리를 만들어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이에 ... (중략)

YTN 김길수 (kwonjs10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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