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 오르면 같이 는다…'에어컨 화재' 주의보
[앵커]
한낮에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으시죠.
더위와 함께 늘어나는 것이 바로 에어컨 화재입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으로 에어컨을 틀기 전에 반드시 안전 점검을 하는 게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발화 지점은 새까맣게 타버린 실외기실.
지난해 여름 서울 동작구 아파트 실외기에서 시작된 불로 주민 50여 명이 영문도 모른채 대피해야 했습니다.
에어컨과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도 문제가 되곤 합니다.
거실 에어컨과 바깥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에서 시작된 작은 불꽃이 안전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기준 5년 동안 일어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1,168건.
날이 더워지는 5, 6월 점차 늘어나 대부분 7, 8월에 집중됩니다.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36명, 재산 피해도 50억이 넘습니다.
화재 원인으로 보면 전기적인 요인이 대부분이지만 실외기 쪽으로 담배꽁초를 던지는 등 부주의와 과열 등의 요인도 많습니다.
본격적인 에어컨 사용 시기에 들어가기 전에 전문가들이 반드시 점검을 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이유입니다.
에어컨의 경우 단일한 전선을 사용하고 훼손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또 실외기 주변에 불이 잘 붙을 수 있는 물건을 치우고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은 여름철에 사용하는 전자기기 중 화재 사고가 가장 많은 제품으로…결국은 전기적 요인이 물리적인 게 많거든요. 사전 안전 점검을 꼭 받으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관심을 기울이면 막을 수 있는 화재 유형인 만큼 사전에 적극적인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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