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일(19일)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합니다.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가 핵심 일정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일에 이어 국빈 방미, 기시다 후미오 총리 답방 등 숨 가쁜 행보를 보인 윤석열 대통령.
이번에는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모이는 일본 히로시마로 외교 무대를 옮깁니다.
의장국 일본의 초청에 따라 호주, 인도와 함께 초청국 자격으로 2박 3일 참석하는 겁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지난 14일) : 올해 우리나라가 G7 초청국으로 선정된 것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일 정상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헌화하고, 정상회담을 할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7일 기시다 총리 방한 당시 공동 참배를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7일) : 우리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 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도 성사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인데, 핵심 의제로 '안보'가 꼽힙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14일) :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여 한미일 협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적 공조 방안이 논의될 거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 호주,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영국과의 양자 회담 일정도 잡혀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다른 초청국과 함께하는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입니다.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주제 가운데 하나인데,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G7을 계기로 한미일 3각 공조로 이어지는 큰 그림은 더 또렷해질 전망입니다.
다만, 신냉전 속에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곽영주
영상편집 : 김지연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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