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9일)부터 21일까지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립니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여러 행사들이 준비되는 가운데 히로시마의 상징 음식인 '오코노미야키'가 주요 참가국 정상들의 입맛에 맞게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류제웅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히로시마를 찾는 관광객들은 오타강 하구에 있는 히로시마 성을 우선 떠올립니다.
여기에 1945년 8월 원폭 투하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피폭 때 유일하게 남았던 원폭 돔을 찾습니다.
그런데 이런 관광지 못지 않게 이것을 찾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바로 히로시마의 상징 음식입니다.
[아츠시 키타우라 / 친치쿠린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관리인 : 히로시마 사람들은 오코노미야키를 '소울 푸드', 내 영혼의 음식으로 여길 겁니다.]
히로시마의 자존심인 오코노미야키가 G7 정상회담을 맞아 전 세계에 그 맛을 대대적으로 알리려고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G7 정상 나라들의 상징 음식과 섞어 오코노미야키의 참맛을 그들의 입맛에도 맞게 새롭게 조리하고 있습니다.
[아츠시 키타우라 / 친치쿠린 점 관리인 : 우리는 참가국 정상들의 입맛에 맞는 오코노미야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그 나라들의 이름을 딴 오코노미야키입니다.]
이렇게 준비하고 있는 오코노미야키 변형은 미국 햄버거, 영국 피쉬 앤 칩스, 이탈리아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프랑스 크레페 등 6가지입니다.
물론 오코노미야키의 이런 변신을 낯설게 느끼는 일본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야마치카 / 일본인 관광객 : 우리 같은 나이 든 사람들에게 이런 맛은 충격입니다.]
만약 이 같은 퓨전 오코노미야키가 이번 G7 정상회담을 통해 널리 알려진다면 전 세계의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를 맛보기 위해 히로시마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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