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가구당 2천원 더 낼 듯…정상화에는 역부족
[앵커]
한국전력이 25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하면서 2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이 이르면 오는 15일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1kWh당 7원 인상이 유력한데, 이럴 경우 4인 가구 기준 월 전기요금은 2,440원가량 오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여당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2분기 전기요금 인상폭은 kWh당 7원 안팎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월평균 전기요금이 1인 가구는 1,830원, 2인 가구는 2,300원, 4인 가구는 2,440원가량 오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만약 kWh당 10원이 인상되면, 4인 가구 기준 월 3,480원을 더 내게 됩니다.
kWh당 7원이 오르면 한국전력은 하반기에 2조 원가량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한전이 2026년까지 총 25조원 규모의 자구책을 내놨지만, 한전의 재무구조를 정상화하는 데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앞서 재작년 5조8,000억원, 지난해 32조6,000억원의 적자를 낸 한전이 올해 1분기에도 6조 1,776억원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원가에 못 미치는 전기 판매 단가가 근본 원인인데, 이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규모는 좀 줄어도 계속 손실이 날 수밖에 없어 한전의 경영 정상화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한전은 지금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인데요. 소폭의 인상으로는 여전히 손해가 커지고 적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여당은 이르면 오는 15일 2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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