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저격' 오재원 "회초리 당연…질책 안 피할 것"
[앵커]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저격한 두산 출신 야구 해설가 오재원이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회초리를 맞았다며, 말을 하기 전 더 신중해야 한다는 걸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는데요.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저격한 오재원.
"저는 코리안 특급(박찬호)을 너무 싫어하거든요…한 번씩 나와서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거든요."
오재원이 박찬호를 언급한 이유는 과거 두 사람의 악연에서 비롯됐습니다.
2014년 아시안게임 해설을 맡았던 박찬호는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서자 "과거 오재원이 땅볼 타구를 몸에 맞았다고 우겨 파울이 됐다"고 주장했고, 오재원은 "박찬호 선배 앞에서 '액션'을 할 배짱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후 박찬호가 "자신의 오해로 후배를 힘들게 한 것 같다"고 사과를 전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오재원의 이번 인터뷰로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겁니다.
특히 오재원이 언급한 '국민'이란 단어에 많은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감사함을 모르는 거 같아요."
사적인 감정에 '국민'이란 단어를 끌어들였다는 겁니다.
결국 오재원은 "'국민'이란 단어에 실망하고 기분 나쁘셨을 분께 송구하다는 뜻을 전한다"며 "'공개적 비난 대신 따로 불러 조언해줬다면 어땠을까'라는 견해가 빠져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루 만에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잦아들지 않는 상황.
한화와 SSG의 주말 3연전 해설이 예정됐던 오재원은 중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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