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민 질책 엄중히 수용"…국정쇄신 속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4·7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했는데, 국정 쇄신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4·7 재·보궐선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몸을 낮췄습니다.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입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아울러 "코로나 극복과 경제회복, 민생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부족했다고 인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정 쇄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대선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임할 예정인 정세균 국무총리와 함께 장수 장관, 청와대 일부 참모진 교체가 예상됩니다.
다만 아직까지 투표 결과와 관련해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한 참모는 없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선거 참패로 코로나 위기 극복 같은 핵심 과제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국정운영 동력 회복에도 더욱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물밑에서 여러 대응책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부동산을 포함한 국정 전반에 있어 정책 기조 변화를 점치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반드시 도전 과제를 극복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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