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전력이 올해도 1분기에 6조 원대 적자를 냈습니다.
한전은 비상 경영을 위한 자구책을 발표하며 사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먼저, 한전의 1분기 경영 실적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해 32조 6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한전이 올해 1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손실을 봤습니다.
한전은 1분기 매출액 21조 6천억 원, 영업비용은 27조 8천억 원으로, 6조 2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분기 적자 7조 8천억 원보다 적자 폭이 1조 6천억 원 줄었지만, 여전히 천문학적인 액수입니다.
1분기 전기요금을 1kW시당 13.1원 올렸지만 전기를 사는 가격이 파는 가격보다 여전히 비싸 애초 예상했던 5조 원대보다 적자 규모가 커진 것입니다.
한전은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에 앞서 정승일 한전 사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요?
[기자]
정승일 사장은 오늘 오전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비상경영 다짐 대회를 열어 자구안을 발표하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정 사장은 사퇴 후 밝힌 입장문에서 국민에게 전기요금과 관련해 부담을 드려 송구스럽다며 한전은 막중한 책임감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오늘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정 사장은 문재인 정부 때 산업부 1차관을 지내다 지난 2018년 9월 한전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여권은 그동안 한전 경영난에 책임을 지고 정 사장에게 사퇴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정 사장 사퇴와 함께 한전이 발표한 자구안에는 부동산 매각과 전체 임직원 임금 동결 등으로 오는 2026년까지 25조 7천억 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의 상층부를 매각하고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등 10개 사옥은 외부 임대를 확대해 추가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전과 자회사의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노조와 협의해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는 방안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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