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또 경찰 출석 연기…"체포영장 검토"
[앵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한 두 번째 경찰 조사가 무산됐습니다.
경찰청사 앞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체포영장 등 유씨를 강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유아인 씨는 사과문에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하지만 유씨는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는 날, 유씨는 조사 예정 시각에 맞춰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불출석 의사'를 갑자기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청사 앞에 모인 취재진들이 부담스럽다며 조사 연기를 요청한 겁니다.
유씨는 코카인과 프로포폴, 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과 주변인 조사 등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마약 공급책과 구체적인 투약 시기, 장소 등을 추궁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씨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수사엔 차질이 생겼습니다.
당장 이달 안에 유씨 수사를 끝낸다는 계획도 지켜지기 어렵게 됐습니다.
첫 번째 조사 때도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출석 일자를 미뤘던 유씨 측은 '비공개 소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조사 일정이 변경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당한 거부 사유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조사를 두 번이나 미룬 만큼, 유씨를 강제소환 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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