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조만간 전기 요금 조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한 달 넘게 미뤄지고 있는 2분기 전기요금 조정 문제와 관련해 더 끌어야 얻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지난 한 달간 전기요금 이슈가 공론의 장에 올라 에너지 정책에 관한 이해가 넓어지는 기반이 되기도 했다며 국민이 합리적으로 방향을 잡아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한전의 자구 노력과 여당의 한전 사장 사퇴 요구는 별개라며 큰 방향은 산업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현대차 울산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당정 간 협의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만간 당이 입장을 최종적으로 정해서 전달할 것이고, 머지않은 시점에 정부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전기요금 인상 결정권을 당이 쥐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당정 협의 과정에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것이지 전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한다"며 "정부가 책임성 있게 결정한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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