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8형, 다탄두 가능성…회피 기술도 개발
[앵커]
최근 북한이 발사한 '화성-18형'이 다탄두를 실을 수 있는 ICBM일 가능성이 높단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탐지와 요격을 피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3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쏘아 올린 북한.
이 '화성-18형'에 다탄두가 실릴 수 있단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의 한 보고서는 "화성-18형이 (러시아의) 다탄두 탑재형 야르스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개발돼 왔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화성-18형의 크기를 길이 23m 전후, 직경 2m 전후, 중량 55~60t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야르스보단 조금 더 크지만, 북한의 기술력을 감안했을 때 야르스처럼 150~200kt급의 탄두 3발이, 또는 500kt급 단일 탄두가 실릴 것이란 판단입니다.
500kt급 핵탄두의 위력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리틀보이'의 30배 수준입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미사일 방어체계의 탐지·추적·요격을 회피할 수 있는 에너지관리 조종기법, GEMS를 개발 중이라고도 분석했습니다.
"(화성-18형 발사 때) 1단만 포물선 형태로 가고 2단부터는 다시 각도를 바꿔서 고각 형태로 바꿨거든요…어느 지점(궤도)으로 이 탄두가 날아올지 예측을 하기가 좀 시간이 제한되는 거죠"
미·러 만큼의 기술력을 목표로 삼는 북한은 ICBM에 탄두 5~6발을 실을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또한 보고서는 북한이 ICBM을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싣는 방식뿐 아니라, 발사 준비 과정을 숨길 수 있는 지하 발사대, 사일로에 설치하는 방식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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