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일본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정치권에선 정부의 외교 정책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벌써 치열합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은 태영호 최고위원의 공천 녹취록 파장으로, 민주당은 '돈 봉투 의혹' 수습 방안에 대한 이견으로 각 당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시다 총리 방한으로 열리게 될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여야가 외교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첫 회의를 열고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뻔한 정답을 놔두고 일부러 오답을 선택하는 것 같다며 대일 외교와 대미 외교를 싸잡아 비판했는데요.
이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본에게는 무한하게 퍼주고 미국에는 알아서 접어주는, 소위 말하는 참 이런 표현하기 싫은데 호갱외교를 자처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일본 정부가 야당 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반발하며 항의했는데,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독도 문제를 명확하게 짚고 가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일본이라는 말만 하면 말꼬투리를 잡고 국내 정치에 이용하기 위해 왜곡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윤석열 정부가 독도 관련해서 어떤 양보를 하고 어떤 후퇴를 했나요? 왜 가만히 있는데 계속해서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려고 하죠?]
여야는 내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개방된 용산 어린이정원을 두고도 온도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에 다녀왔다며 어린이들이 풀밭에서 잘 자랄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지만,
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어린이정원의 토양 안전성 문제가 확실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놀랍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야 모두 당내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서로를 향한 비판도 쏟아내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태영호 최고위원의 공천 녹취록 등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도 취소됐습니다.
당 지도부의 외부 일정 때문에 취소됐다는 게 겉으로 드러난 이유지만, 태 최고위원을 둘러싼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냔 ...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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