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수지가 1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이 급감했지만, 자동차 수출이 늘고 에너지 수입액이 줄면서 무역 적자 규모는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도체 수요와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우리나라 수출도 7개월째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496억 달러로 일 년 전과 비교해 14.2% 줄었습니다.
15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가 40% 넘게 급감하는 등 자동차와 이차전지를 제외한 대다수 분야에서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아세안 지역에서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수출이 부진해졌지만,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과 중동에서 한국산 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서의 중국, 미국과의 간격이 많이 줄어들고 있고 최대 수출 품목으로서 반도체와 그 다음 수출 품목으로서 자동차 간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입은 원유나 가스 등 주요 에너지원 수입이 줄면서 지난해보다 13.3% 감소한 522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수입액이 수출액을 여전히 웃돌면서 지난달에는 26억 달러 적자가 났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인데, 1995년 5월 이후 최장 기록입니다.
다만, 에너지 수입액이 줄고 자동차 수출액이 부진한 반도체 수출액을 메꾸면서 적자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무역 적자가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규모는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기에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59억 달러를 유치한 이번 순방 성과를 토대로 수출시장 개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이상미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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