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80살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25일 공개한 약 3분 분량의 영상에서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다"라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러닝메이트로는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다시 나섭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 선언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선언 영상에서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질문은 앞으로 몇 년간 더 많은 자유, 권리를 가질지 아니면 더 적은 자유, 권리를 가질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곳곳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마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극단주의자들이 줄을 서며 자유를 빼앗아 가려 한다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미국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작가인 메리앤 윌리엄슨이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내 경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 유력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공식화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따라 2020년 대선에서 격돌했던 두 사람의 리턴매치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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