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황당하고 위험한 괴담"...尹 발언 비하 / YTN

2023-04-21 0

중국 외교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타이완 관련 발언을 괴담 취급하면서 황당하고 위험하다고 헐뜯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도 '종속국·아첨' 등의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 냈는데,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런 견제는 더 거세질 거로 보입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어제 중국 외교부가 말참견 말라고 날을 세운 데 이어, 오늘은 중국 외교부장이 직접 나섰네요?

[기자]
네, 오늘 상하이에서 열린 외교부 포럼 기조연설 때 나온 말입니다.

친강 외교부장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타이완 해협의 현상을 바꾸려 한다는 '괴담'을 자주 듣는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지난 19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 발언을 겨냥한 겁니다.

친 부장은 이어, 그 말의 논리는 황당하고, 그 결과는 위험할 것이라며 불장난을 하면 스스로 타 죽게 된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표현은 중국이 타이완 문제를 두고 경고할 때마다 쓰는 관용구로 고대 역사서 '춘추좌전'에서 유래한 고사성어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도 "한국이 미국에 아첨하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거들었습니다.

한미동맹은 불평등하다며 우리나라를 '종속국'이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매체, 지난 3월 일본에 화해 메시지를 보낸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서도 '몽유병·아첨'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한 적 있습니다.


어제 저녁 우리 외교부가 주한 중국 대사를 불러 항의하기도 했는데, 또다시 한중 간 외교 갈등이 촉발되는 것 같군요?

[기자]
발단은 지난 19일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 기사였습니다.

방미를 앞둔 윤 대통령이 타이완 해협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말한 겁니다.

이튿날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말참견 말라며 날 선 반응을 내놨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고 맞받아치며 주한 중국 대사를 불러 공식 항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일 뿐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현상 변경 반대'라는 표현, 미국이 타이완 문제 개입 논리로 내세운 말이어서 중국은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타이완 통일은 중국 내부의 문제이자, 중... (중략)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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