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취임 이후 공물만 보내…참배는 안 할 듯
日 "기시다 총리, 개인 자격으로 봉납한 것"
내각 각료 중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 참배
일본 국회의원 87명 또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차 세계 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습니다.
또 일본 국회의원 90명 가까이가 집단 참배를 강행했고 일부 내각 인사도 참배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도쿄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올해 야스쿠니 신사 대제사에서도 일본 총리가 어김없이 공물을 봉납하고 국회의원들은 집단 참배를 이어갔군요.
[기자]
네. 기시다 총리가 오늘부터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에 맞춰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일종의 제사 도구를 바친 겁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직후인 2021년 10월과 지난해 4월, 8월, 10월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다만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직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공물 봉납에 대해 어디까지나 개인 자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총리가 '마사카키'를 공납했다는 보도 내용은 알고 있습니다만, 사인의 입장으로 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정부가 이에 따로 견해를 밝힐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시다 내각 각료 가운데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또 일본 의원들의 집단 참배도 이어졌습니다.
자민당과 일본 유신회 등 현직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초당파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모임' 소속 의원 87명이 오늘 오전 함께 야스쿠니를 참배한 겁니다.
이 모임의 부회장을 맞고 있는 아이사와 이치로 의원은 참배 후 회견에서 각국 정상이 평화와 융화에 공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에도 일본의 침략전쟁 미화 등 역사 왜곡 행보가 계속되는 건데요, 어떤 파장이 있을까요
[기자]
야스쿠니 신사에는 2자 세계 대전 전범들이 합사돼 있습니다.
그런 만... (중략)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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