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야스쿠니에 또 공물...외교부 "깊은 유감" / YTN

2022-10-17 96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기시다 총리가 총리 명의로 또다시 공물을 보냈습니다.

현직 각료 일부는 직접 참배했는데 우리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고 성찰과 반성을 해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가을 제사 기간을 맞아 제단 앞에 놓인 공물 가운데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

'마사카키'라는 화분을 총리 명의로 공물로 보낸 겁니다.

지난해 10월 취임 후 기시다 총리가 야스쿠니에 공물을 보낸 것은 이번에 네 번째입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가 개인 자격으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개인 입장에서 공물을 봉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내각총리대신'으로 쓴 것은 그 지위에 있는 개인을 표기하는 경우 관례로 종종 있어 왔습니다.]

현직 각료들 중 일부는 직접 참배에 나섰습니다.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경제안보 담당장관, 그리고 아베 파벌에 속한 니시무라 경제산업성 장관이 다녀갔습니다.

이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조에게 예를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 경제산업성 장관 (지난 14일) : 국가를 생각하고 가족을 걱정하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령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뿐 아니라 약 100명에 이르는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도 집단 참배를 예고했습니다.

A급 전범까지 합사해 제사를 올리며 기리는 야스쿠니 신사는 그 자체로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잘못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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