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설화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태 위원은 민주당을 기독교복음선교회, JMS에 비유했다 사과했었는데,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조치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황윤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을 JMS를 빗대 논란을 빚은 지 하루 만에 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김구 선생에 대해, 북한을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겠지만, 대남 전략 전술을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통일 전선 전략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일성은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막고 공산 정권을 세우기 위해 김구 선생을 이용했다면서, TV 역사 프로그램이 북한의 전략까지 알려줘야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겠냐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좌파가 권력을 갖게 되면 역사를 왜곡한다면서 거기에 기초해 좌파 정권을 유지하는 데 유리한 토양을 만들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김구 선생을 임시정부 시절 좌우합작을 일궈내고, 광복 이후엔 마지막까지 분단을 반대하고 통일국가를 추진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만들려고 독립에 일생을 바친 김구 선생을 폄훼하는 건 파렴치하다면서, 김기현 대표에게 망언을 계속 방관할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당 내 비윤계도 국민이 국민의힘을 버릴까 두렵다, 국민 상식과 괴리된 말을 하면 곤란하다며 일제히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사건 김일성 지시설을 제기한 데 이어,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에 민주당을 JMS에 빗대며 당 안팎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YTN '뉴스라이브' 출연) : 당 지도부의 구성원으로서 순간이나마 비록 업무상 실수였다고 입이 10개라도 저는 변명할 생각은 없고요.]
김기현 대표가 당 지도부의 연이은 말 실수에 대해 경고한 데다, 당 윤리위원장 인선도 끝난 만큼, 태영호, 김재원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윤리위원장이 선임되셨고, 윤리위원이 선임되면, 그 다음에 필요하면, 거기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당을 이끌고 있는 최고위원들의 잇단 설... (중략)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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