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출된 미국의 기밀 문건과 관련해 만약 한국에 대한 도청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사과할 건지 질문에 미 국방부는 한국과 관계는 매우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문건에 언급된 개별 국가와 소통하고 있고 상대국들은 미국의 진지한 자세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한미 국방장관이 모두 유출된 문건이 위조됐다고 말한 데 대한 근거를 묻자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 국방부 부대변인 : 문건이 추가로 조작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수사팀에서 문서를 평가하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만약 한국 국가안보실에 대한 도청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사과할 건지 질문에도 법무부 수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한국과 관계는 매우 긍정적이고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약속은 굳건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 국방부 부대변인 :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오스틴 국방장관 기자회견에서도 들으셨겠지만 우리의 약속은 바위처럼 단단하고 한국과 긍정적인 관계입니다.]
백악관은 문건에 언급된 개별 국가에 고위급에서 일일이 연락을 취했고 동맹, 파트너국과 신뢰 관계가 훼손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상대국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할 순 없지만 이번 사안을 다루는 미국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전반적으로 말하면 상대국에서 우리 전화에 고마워했습니다. 이 사안을 심각하게 다루는 데 고마워했고, 계속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에도 고마워했습니다.]
유출자 체포 이후 기밀 문건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문건의 유효성에 대한 판단이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문건의 조작 여부와 상관 없이 여전히 공공 영역에 있어선 안 될 기밀 문건이라며 보도하는 데 주의해 달라고 언론에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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