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라니입니다. 미국에서 친모를 찾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저는 1969년에 태어난 한인 입양인입니다."
DNA가 안겨준 '기적' 한국 친척과 재회한 미국 입양동포
[라니 도저 / 미국 입양동포 : 2022년 5월 19일 민간단체의 DNA 은행을 통해 증조부모가 같은 먼 친척을 찾게 됐어요. 제 사연을 들려줬더니 큰 충격을 받았던 것 같아요. 가족이 모두 서울에서 미국으로 이주했기 때문에 미국에 다른 친척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한 거죠. 이후에 그 가족들이 한국에 남은 가족에게 연락했고 민간 DNA 단체를 통해 한국 가족들이 DNA 검사를 하게 된 거예요.]
DNA로 찾은 친척들과 한국에서 재회
(한국전쟁 당시) 북에서 남으로 뿔뿔이 흩어져 생사조차 확인할 길 없던 가족
할아버지가 '북에 두고 온 딸'로 친모 추정할 뿐 결정적 단서는 없다…
[라니 도저 / 미국 입양동포 :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북한에 있던 가족에 대해, 북에 두고 온 딸에 대해 이야기했대요. 그 사람이 제 친모일 수 있는 거죠. 제가 찾은 정보로는 제 친모가 1946~1949년도 정도에 태어났고 성은 장 씨고 북한에서 태어났는데 남한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제가 서울시 마포구에서 입양됐으니까요. 이 정도 정보도 제게는 엄청난 보물이에요. 진실에 조금 더 가까워져서 친모를 찾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지금도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뻐요.]
미국 가족과 다 함께 입양 후 첫 '한국 방문' "모든 게 꿈만 같아요"
[라니 도저 / 미국 입양동포 : 저는 오리건주 북동쪽에 있는 시골 근교에서 살았어요. 좋은 삶이었어요. 가족 모두 열심히 일했고 좋은 기억이 많죠. 어머니가 책에서 불고기 조리법을 보고 요리해주신 적이 있어요. 제가 한국인 뿌리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도 했죠. 하지만 당시에는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았어요. 그냥 주변 사람에 동화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저만 따로 눈에 띄고 싶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16~18살이 되기 전까지는 한국인 뿌리가 불편했어요. 10대 후반이 돼서야 차츰 한국인 뿌리를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특히 제 아이들이 한국을 멋진 나라라고 말해주면서 한국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세 명의 형제가 있는 가족에 입양돼 양부모님의 네 번째 자녀였어요. 형제자매가 모두 가정을 꾸렸고 그들이 모두 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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