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돈봉투 의혹' 대응 고심…여 "진실 규명해야"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자체 조사 등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주말인 오늘(16일)도 공식 논평을 내며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쩐당대회 돈봉투를 열어 진실을 국민께 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혹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하루 빨리 수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이 의혹을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개인 일탈로 치부하려 한다며, 당 자체 조사가 아닌 검찰의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이 당 자체 조사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비판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빠르면 내일, 늦어도 이번 주 내로 자체 진상규명 작업에 착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에 윤리심판원이나 윤리감찰단 같은 기구가 있는데 이 기구에서 맡을지, 혹은 별도의 진상조사단을 꾸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최고위원회 등 지도부에서 조만간 관련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서 사실관계를 신중히 파악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수사가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일단 진화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조속히 조사를 받아야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 현역 의원들로 수사가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정치권의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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