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국내 9번째 환자 추가...위기경보 '주의' 격상 / YTN

2023-04-13 31

국내 9번째 엠폭스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엠폭스의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기자]
네, 사회2부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또 나왔군요?

[기자]
네, 국내 9번째 엠폭스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 어제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보건소를 통해 확진됐습니다.

현재 격리 입원치료 중이고 엠폭스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의 사용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엠폭스 환자는 이달 들어 6번째부터 9번째까지 4명 발생했습니다.

모두 첫 증상이 발현되기 전 3주 안에 해외에 나간 적이 없어 국내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질병관리청은 오늘부터 엠폭스의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국내에서 이번 주에만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최근 일본과 타이완 등 아시아의 인접 국가에서 환자가 늘고 있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위기경보 수준 격상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를 억제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질병청은 다만, 엠폭스가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으로 전파되는 특성상 일반적인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고,

환자 대부분이 자연 회복되며 치료와 진단 등의 대응수단이 충분하기 때문에 공중보건 체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위기경보 수준 격상에 따라 질병청은 현재 운영 중인 엠폭스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지자체는 확진자 발생 지역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엠폭스의 주요 증상은 피부발진과 발열, 두통과 근육통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신고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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