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환자가 두 명 더 확인됐습니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방역 당국은 엠폭스에 대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엠폭스 환자가 두 명 추가돼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7번째와 8번째 환자는 모두 서울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 3주 안에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고, 감염원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는 진행 중입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역시 3주 안에 해외에 나간 적 없는 전남 거주 내국인이 국내 6번째 엠폭스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6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36명으로 이 가운데 의심증상이 나온 경우는 아직 없습니다.
고위험과 중위험 접촉자 26명 가운데 희망자 2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한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3명 잇따라 나오면서 정부는 지난 2월 '관심'으로 하향했던 엠폭스의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다시 '주의'로 올리는 것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주의' 단계에서는 본격적으로 확진자의 격리와 출입국자 추적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다만, 엠폭스는 밀접접촉으로 감염되는 만큼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다며 지나친 우려와 불안보다는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6번째부터 8번째까지 3명의 환자도 확진 전 밀접접촉이 확인됐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밀접 접촉이라는 것은 가까운 거리에서 밀접한 접촉, 성 접촉이라든가 아니면 피부 접촉이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대단히 밀접하게 접촉이 일어난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질병관리청은 피부에 나타나는 발진이나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엠폭스의 주요 증상이 생기면 보건소나 1339 콜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엠폭스 감염이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일본과 타이완 등 아시아 지역에선 증가하는 영향이 국내에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황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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