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자 총 8명으로…최근 3명은 국내서 감염
[뉴스리뷰]
[앵커]
원숭이두창으로도 불렸던 엠폭스 확진자가 2명 더 나왔습니다. 모두 8명인데요.
최근 확진된 3명은 외국이 아닌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역 확산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방역당국은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엠폭스에 감염된 7번째, 8번째 확진자는 서울에 사는 우리 국민입니다.
7번째 확진자는 발열 등 전신 증상과 피부병변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관할 보건소로 신고됐고, 8번째 확진자는 오한과 피부병변을 앓다 보건소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누구와 접촉했는지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 7일 확진된 6번째 확진자는 전남 지역에 사는 우리 국민으로, 최근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접촉자는 36명이지만, 의심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이전 확진자 5명과 달리, 이 세 확진자는 최근 해외여행을 간 적이 없어 지역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지역 전파가 일부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외국에서도 지역사회 내에서 전파가 이뤄지는 것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사회에 일부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엠폭스가 확산 중인 일본, 대만 등 주변국에서의 유입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엠폭스의 중증도가 1% 미만으로 낮고,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피부 등의 밀접 접촉을 통해 제한적으로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잠복기가 3주인 데다, 눈에 띄지 않는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자발적 신고가 없으면 발견이 어렵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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