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인근에서 연합 해상 훈련에 돌입한 미국과 필리핀이 올 하반기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훈련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필리핀에 대한 추가 군사지원 계획도 발표했는데, 대 중국 견제 강화 행보로 읽힙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필리핀이 외교·국방장관 간 '2+2'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올 하반기 남중국해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하는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올 하반기에 남중국해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하는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미국과 필리핀은 오는 28일까지 '발리카탄'이란 이름의 연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훈련에는 미군 만2천200명, 필리핀군 5천400명, 호주군 111명 등 만7천여 명이 참가해 실사격 훈련을 벌입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참가 병력이 배가 늘어난 것이자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발리카탄 훈련은 필리핀 서부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필리핀 서쪽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는 남중국해 방면입니다.
오스틴 장관의 발언은 다른 국가들도 어떤 형태로든 참가하는 훈련을 미국과 필리핀이 논의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필리핀에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 최우선 방어 장비들을 제공하는 것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레이더, 무인항공시스템, 군용수송기, 해안 방어시스템, 대공 방어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필리핀이 지난 2월 미국에 추가로 사용을 허가한 남중국해의 팔라완 등 4곳의 군사 기지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은 우리가 미래의 위기에 더 잘 대비하도록 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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