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장인상 조문…13개월 만에 만남

2023-04-09 2,217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와 재회했다. 지난해 3월 대선 패배 뒤 열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이후 13개월 만이다.
 
미국 체류 중이던 이 전 대표는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지난 8일 귀국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상주 역할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조정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빈소를 찾아 20분가량 유족을 위로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조문을 와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이 전 대표가 했다. (빈소에서) 전·현직 대표끼리 정치적 얘기는 안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근인 이병훈 의원은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미국 특강 내용이 참 좋더라’라고 했고, 이 전 대표는 ‘흔들리는 평화 번영’이라는 제목으로 남북통일과 평화에 대한 대안을 담은 책을 이달 출간하고 6월 하순에 귀국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여당이든 야당이든 긴장감이 떨어진 것 아닌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당 일각에선 이 전 대표의 귀국으로 비명(비이재명)계가 다시 구심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설훈 의원은 전날 “남아있는 시간이 많고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서두를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한 중년 남성이 이 대표의 조문을 막고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을 시켜서 이 전 대표 출당 징계 청원을 올린 것에 사과부터 하라”고 항의하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빈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여권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368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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