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규제 촉구 시위 '흑인' 의원만 제명...바이든 대통령 "충격적" / YTN

2023-04-07 173

지난달 교내 총기 난사 사건으로 6명이 희생된 미국 테네시주에서 총기 규제 촉구 시위에 참가한 흑인 의원들이 주 의회에서 제명됐습니다.

AP통신 등은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테네시주 하원 의회가 민주당 소속 저스틴 피어슨 의원과 저스틴 존스 의원 그리고 글로리아 존슨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표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결과 흑인인 피어슨 의원과 존스 의원은 제명안이 가결됐고, 백인 여성인 존슨 의원은 간신히 부결됐습니다.

제명된 두 흑인 의원은 "테네시 주 의회에서 벌어진 일은 민주주의의 웃음거리가 됐다"며 "이런 결과가 피부색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사당 주변에서 모인 시위대는 표결을 주도한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파시스트들"이라며 "부끄럽다"고 외쳤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 세 의원이 지난주 주 의회 의사당에서 총기 규제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가해 확성기 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번 표결 결과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충격적이고 비민주적이며 전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규제에 대해 토론하는 대신 공화당 의원들은 선출된 시민 대표를 벌하기로 결정했다"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테네시주에서 제명된 의원은 19세기 남북전쟁 이후 단 2명으로, 뇌물과 성범죄가 이유였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407182237393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