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1시간 동안 기소인부절차 심문
"트럼프 전 대통령, 법정서 34개 혐의 모두 부인"
기존 성추문 입막음 외에 성인잡지 모델도 포함
"불법 행위 유권자들에게 숨기려 기업 정보 조작"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세워져 성추문 입막음 사건 등에 대한 기소 인정 여부를 심문 받았습니다.
트럼프는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본격적인 재판은 내년에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 심문은 모두 끝났죠?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기소인부 절차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 반, 우리 시간으로는 새벽 3시 반에 시작해 한 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통상 30분 안팎으로 걸리는 심문이 예상보다 길어진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해 34건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혐의에는 기존 성인 배우 스토미 데이얼스 사건 외에도 성인잡지 모델 캐런 맥두걸도 포함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막음 사건 등과 관련해 장부 조작 등 기업 문서 조작 혐의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은 트럼프 심문 이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브래그 지검장은 트럼프가 불리한 정보와 불법 행위를 유권자들에게 숨기기 위해 기업 정보를 조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오는 12월 4일에 법원에서 다시 검찰과 변호팀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재판은 빨라야 내년에야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절차를 마친 뒤 플로리다 자택으로 돌아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거센 시위가 우려됐는데, 법원 주변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 출석에 앞서 법원 주변 곳곳에는 경찰 3만 5천 명이 배치됐습니다.
법원 내부에도 법원 경찰과 함께 비밀경호국, SS요원들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는 법원 맞은편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주로 이뤄졌고, 여기에는 트럼프 지지자들 뿐 아니라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민들도 형사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찬반 시위 목소리 들어보시죠
[트...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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