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3 추념식 참석…文, 오후 제주 찾아 "모독 개탄스럽다"

2023-04-03 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 제주 4·3평화공원 등을 찾아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시 4·3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부·여당의 극우적인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을 각각 겨냥해 “4·3이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망언을 한 여당 지도부는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공산 세력에 의한 폭동이라 폄훼한 인사도 아직도 위원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던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났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권의 퇴행적 모습 때문에 4·3을 부정하는 극우세력들까지 활개 친다”라고도 했다. 이어 “제주 시내에 4·3은 공산 폭동이라는 현수막이 나붙었고, 서북청년단을 모방한 ‘재건 서북청년단’까지 등장했다”며 “이러다 땃벌떼까지 다시 등장하지 않을까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북청년단과 땃벌떼는 1940년대 후반 폭행·강도·살인·고문 등 테러를 일삼은 정치깡패를 일컫는다.
 
민주당 지도부는 회의 이후 4·3 추념식에 참석했다. 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정부는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추념사를 대독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물론 여당의 대표, 주요 지도부 모두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제...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2199?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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