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 KBO를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KBO 간부가 중계권을 대가로 뒷돈을 받았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은 어디입니까.
[기자]
네, 검찰은 오늘(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O 사무국과 자회사 KBOP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인데요.
한국야구위원회, KBO와 함께 오늘 압수수색 대상이 된 KBOP는 리그 중계권 사업이나 후원사 유치 관리 등을 맡은 KBO의 자회사입니다.
검찰은 KBO 간부 A 씨가 지난 2013년에서 2016년 사이 SPOTV 등 TV 채널을 운영하는 스포츠마케팅 업체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중계권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수억대의 뒷돈을 받았다는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해 강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에이클라가 KBO에 간부 A 씨 아내에 대한 급여 명목으로 뒷돈을 건넸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도 지난해 에이클라가 프로야구 중계권과 관련해 KBO 측에 로비한 혐의로 에이클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로비 의혹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처분이 내려졌고, 에이클라 대표 B 씨가 회사 자금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만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송치를 요구했고, 계좌 추적과 관계자 추가 조사 등 보강수사 끝에 혐의가 있다고 보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에이클라가 로비 의혹이 불거진 무렵 독점중계권 축소를 우려해 KBO 측에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이클라 측은 횡령과 로비 의혹 등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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