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vs 박정아…여자배구 챔프전 불꽃 승부 예고
[앵커]
여자배구 흥국생명과 도로공사가 4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납니다.
김연경과 박정아, 두 에이스가 각자의 팀을 이끌고 정상을 향한 마지막 길목에서 맞붙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한국도로공사.
이로써 4년 만에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리턴매치가 성사됐습니다.
이번 챔프전은 '배구여제' 김연경과 '클러치박' 박정아, 대표팀 '신구캡틴'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올 시즌 국내로 복귀한 김연경은 리그 최고 공격성공률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을 1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우승을 꿈꾸는 김연경은 '여제'다운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누가 올라오든 간에 저희가 잘 준비를 해서 챔프전에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연경에 옐레나를 더한 흥국생명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이번 시즌 도로공사와 6번 상대해 5승을 쓸어 담았습니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전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박정아가 '클러치 모드'를 가동했고,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정대영이 쌓아 올린 '통곡의 벽'은 굳건히 버티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에 대항할 나름의 비책도 가지고 있습니다.
"(김)연경 언니를 막는다는 것보다는 다른 선수들의 약점을 더 파고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해란과 임명옥의 최고 리베로 대결도 기대되는 가운데, 흥국생명이 4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룩할지 아니면 도로공사가 설욕에 성공하고 통산 두 번째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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