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부통령, 아프리카서 '중·러 견제' 잰걸음
[앵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동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를 찾았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 행정부 고위 인사들의 아프리카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요하네스버그에서 유현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의 미래를 생각하면 정말 흥분됩니다."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섰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예방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1억 달러, 약 1천300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높은 인플레이션과 북부 지역의 안보 불안에 직면한 가나의 지도자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하는 등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가나 대통령으로서 당신은 용감하게 민주주의 원칙을 지켜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29일까지 가나에 머물며 청년 간담회, 케이프 코스트 성 방문, 여성 기업인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이후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경제 중심지 다르에스살람과 잠비아 수도 루사카를 차례로 방문한 뒤 다음 달 1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세컨드 젠틀맨'으로 불리는 남편을 동반한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순방은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올해 진행 중인 여러 고위급 인사의 아프리카 방문 계획의 일환입니다.
이미 재닛 옐런 재무장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대사, 질 바이든 여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일정을 마쳤고, 바이든 대통령도 직접 연내 아프리카를 찾을 예정입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연합뉴스 유현민입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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