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눈 돌리는 건설업계...미국에 직접 가보니 / YTN

2023-03-23 77

주상복합 아파트 완공…방 1개짜리 월세 410만 원
"미국에서 땅 매입해 완공한 뒤 임대도 진행"
한국보다 기간 오래 걸려…"검측 더 까다로워"
우미건설, LA에 70세대 임대 주택 건축 추진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사업 착수가 수월한 주택 건축 분야를 택하는 기업이 많은데 현지 상황은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중견 건설사가 미국 LA 한인타운에 만든 252세대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평균 월 임대료는 방 1개짜리와 방 2개짜리가 각각 410만 원과 620만 원 정도로 책정됐습니다.

비어있는 방을 모두 채울 때까지 아홉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대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는 현지 사정을 고려하면 빠른 편이라고 말합니다.

[최민호 / 반도건설 미국 자회사 대표 : 이미 100여 건의 방문 예약이 이뤄졌고요. 저희가 단기간 목표로 임대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해당 건설사는 미국에서 땅을 사서 공사를 마친 뒤 임대까지 맡았습니다.

한국에서 비슷한 규모 사업을 진행할 때와 비교하면 1년 정도 더 걸렸습니다.

대부분 감리단에 맡기는 국내와 달리 시청 공무원이 직접 나와 검측을 진행하는 등 절차가 더 까다롭고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장용원 / 반도건설 미국 법인 과장 : 일반적으로 2년 걸리는 공사가 3년 이렇게 걸리게 되는…. (LA)시청 검측관이 전기 콘센트, 그리고 수도 하나하나 일일이 다 검사하기 때문에….]

1km 정도 떨어진 곳에는 또 다른 중견 건설사가 사들인 땅이 있습니다.

70세대 임대 주택 건축을 계획 중인데 건설사 측은 "해외시장 학습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행사 한 곳은 지난 2019년 LA 다저스타디움 근처에 있는 물류창고를 매입해 임대료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회사와 함께 공유 창고와 아파트 등을 만들 예정인데 2028년 LA 올림픽을 호재로 보고 준비 중입니다.

주택 분야는 대형사가 우위에 있는 토목이나 생산 설비 같은 분야보다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 : 주택 건설은 대형 건설사들과 중소 업체 간의 기술 격차가 거의 없는 분야이고, 단지 회사별 상품의 차이, 품질 관리 방식의 차이 정도가 나기 때문에….]

하지만 대형사도 성공을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중략)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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