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3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지하철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풀려난 지 닷새 만이다.
이날 오전 8시 박 대표와 전장연 활동가 6명은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 청량리행 방면 플랫폼 10-4번 출입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탑승시위를 벌였다. 박 대표는 “서울시가 전장연만 표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강압적으로 모든 활동에 대해 심사를 받으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일부터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실태 조사’를, 13일부터는 ‘장애인활동지원 수급자(서울형) 점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장연 측은 “갑작스러운 점검 조사를 통해 장애인의 개인정보를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서울시는 “부정급여 대상자를 가려내기 위한 절차”라며 조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장연은 서울시청이 위치한 1호선 시청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를 벌이겠다며 맞대응했다.
이날 시위 도중 일부 전장연 활동가들이 지하철 문을 막아서면서 열차가 3분간 지연됐다. 이후에도 열차에 미리 타고 있던 전장연 활동가가 지하철에서 하차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져 지하철이 4분간 정차했다.
한편 경찰은 박 대표를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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