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일관계 개선 전환점"…방일 후속조치 점검
[앵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첫 방일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관련 후속 조치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징용 해법과 관련해 일본의 추가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는 만큼 여론의 향배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을 놓고 대통령실은 "역대 최악의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하고, 화이트 리스트 복원도 두 정상이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NSC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 출범을 포함하여 다양한 협의체와 소통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방일 후속 조치 점검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화이트리스트 복원을 위한 후속 절차 진행 상황과 함께 반도체 분야 투자 협력도 직접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 경제는 물론이고 북한 도발 등 안보 상황도 챙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과 관계 정상화 물꼬를 튼 윤 대통령은 다음 달 미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5월에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한일과 한미, 한미일로 이어지는 릴레이 외교전을 통해 한미일 간 포괄적인 협력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강제징용 해법을 둘러싼 국내 비판 여론이 적지 않고 야당은 '굴종 외교'라며 연일 공세를 높이고 있는 점은 부담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위안부 합의, 독도 영유권 문제 등 불씨도 여전한 만큼 한일 관계 개선이 정상 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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