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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무인기 추락' 이틀째 신경전...긴장 고조는 자제 / YTN

2023-03-15 242

미 "러 전투기, 연료 뿌리고 프로펠러 들이받아"
러 "충돌 없었다…조종력 상실한 무인기 추락"
미, 러시아 무인기 회수 우려…"감시 기술 유출"


미국의 무인기와 러시아의 전투기가 충돌한 사건을 놓고 양국이 이틀째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미국은 경고의 강도를 높이고 러시아는 충돌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긴장 수위를 높이는 건 양측 모두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50여 개국 국방 당국자가 모인 제10차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

미국은 전날 있었던 러시아와의 충돌사건부터 언급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러시아 전투기가 발틱해 국제공역에서 위험하고 무모하며 비전문적으로 비행한 것을 모두 들으셨을 겁니다.]

미국은 크림반도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무인기에 러시아 전투기가 연료를 뿌리고 프로펠러를 들이받아 추락시켰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와의 물리적 충돌로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실수하지 말기 바랍니다.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면 어디에서나 비행하고 작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충돌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출입금지 구역을 침범해 전투기를 출격시켰을 뿐인데 미국 무인기가 조종력을 상실해 추락했다는 겁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 주미 러시아대사 : 그건 진짜 도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군이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비난한 다음 러시아가 어떤 조치를 취하도록 자극하는 겁니다.]

러시아는 그러면서도 대화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양국은 각자의 이익을 추구할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건설적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당장 다급해진 건 미국입니다.

추락한 무인기가 러시아 손에 넘어가면 민감한 감시 기술이 유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아직 무인기 회수 시도 여부도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는 무인기 잔해를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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