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0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150곳 넘는 기존 소재·부품·장비 기업, 판교 팹리스 등과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선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주, 미래 차, 수소 등 첨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방에도 3천300만㎡ 규모의 14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26년까지 계획 중인 반도체 등 첨단 산업 6대 분야에 대한 550조 원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가 입지, 연구개발, 세제 지원 등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은 핵심 성장 엔진이자 안보 전략 자산이고 일자리, 민생과도 직결된다며 각 나라가 첨단산업 제조 시설을 자국에 유치하고자 대규모 보조금과 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메모리 반도체,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더 성장하기 위한 민간 투자를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속도인 만큼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가첨단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 확대 법안이 빠른 시일 안에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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