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2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20대 청년층과 40대 취업자가 크게 줄면서 고용 시장에도 경기 둔화 영향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1만 2천 명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자가 줄었던 2021년 2월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이 9개월째 둔화하면서 2년 만에 최소 규모를 기록한 겁니다.
일상회복으로 서비스업 취업자는 늘었지만,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취업자 증가 폭을 끌어내렸습니다.
실제로 제조업은 두 달째 쪼그라들었고, 이 여파에 운수·창고업 등 물류 관련 취업자도 줄었습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보건·복지업, 숙박 ·음식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가 24개월째 지속하고 있으나, 기저효과 및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은 9개월 연속 둔화했고….]
수출 감소는 취업자 면면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도·소매나 운수·창고업 감소로 청년층 취업자는 넉 달째 줄어 2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30대가 소폭 늘었지만, 40대는 8만 명 가까이 줄어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나이대마다 주요 산업이 다를 텐데 서비스업 쪽으로 전환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서비스업으로 많이 가는 30대들이 조금 늘 수 있고, 운수·창고업에 종사하는 40대가 조금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고령층을 제외하면 사실상 취업자가 10만 명 넘게 줄면서, 고용시장에도 경기 둔화 영향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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