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산불 주불 진화…뒷불 감시 전환

2023-03-12 0

경남 하동 산불 주불 진화…뒷불 감시 전환

[앵커]

어제 경남 하동군 지리산국립공원 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3시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헬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많은 진화 인력 덕분에 비교적 빨리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진화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산림당국의 경남 하동 산불의 주불 진화 발표가 있었습니다.

주불 진화 시각은 산불 발생 23시간 만인 오늘 정오인데요.

오늘 오전 일출과 동시에 대대적인 헬기 배치 계획을 수립했으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4대만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 대신 군 장병과 전문 진화 인력 등 1,200여 명을 동원해 헬기의 공백을 메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산불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1시 20분쯤입니다.

워낙 험한 산세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응 2단계를 발령했었는데요.

한때 산불의 길이는 4km를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밤샘 진화 과정에서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어젯밤 야간 진화 작업을 위해 산을 오르던 진주시 소속 60대 진화대원 1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인근 주민 70여 명은 가까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가 순차적으로 귀가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산불 피해 면적은 축구장 130개 규모와 맞먹는 91ha입니다.

이제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비한 뒷불 감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다행히 하동 지역에도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어서 재발화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화목보일러 재투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자세한 피해 면적 확인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하동 #산불 #화목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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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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